챕터 313

카일런

봉투를 손에 쥐고 긴 숨을 내쉬었다. 내가 이 봉투를 몇 번이나 뒤집어보고 읽어보며 빠진 내용이 없는지 확인했는지 셀 수도 없을 것 같다.

오늘 아침 바이올렛이 한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녀는 순수하지만 단호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내가 이미 알고 있지만 직면하기 싫었던 사실을 말해주었다... 나는 집중력을 잃고 있었다.

내가 신경을 쓰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감정들이 있었고 그것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네이트를 만나러 가기 훨씬 전부터 불안했고, 만난 후에는 더욱 그랬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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